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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품앗이 활동은 야외 체험 활동으로 '쉬어가는 박물관' 을 견학했어요...
'쉬어가는 박물관'광양시 옥룡면 용곡리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조그만 개인박물관이랍니다...
예순 일곱의 관장님이 20여 년 전, 백운산 자락 산 중턱의 불모지를 구입하고 12년 전 교직에서 퇴직한 후 맨 손으로 정원을 꾸미고 나무와 꽃을 심었다네요...이곳에는 교직에 근무하면서 30년간 모은 골동품이 수천점에 달하는데 주로 농기구와 생활소품이 많습니다...아이들에게 옛농기구와 생활도구도 보여주고, 장독대에 가서 항아리도 구경해보고, 전시된 악기들을 살펴보고 다뤄보기도 하고, 박물관 주변의 식물들도 살펴보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네요...  
코로는 백운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고, 눈으로는 빨갛고 노랗게 물든 단풍을 가득 담고, 귀는 졸졸 흐르는 청명한 물소리로 즐겁고 피부에 닿는 산들바람마저 상쾌했던...물론 엄마들이 각자 싸온 맛난 음식들로 입도 즐거웠죠~ㅋ
그야말로 오감(五感)이 즐거웠던 야외 체험 활동이었던 것 같아요...


징,꽹과리,워낭 등의 종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예요...어떤 소리가 나는지 아이들이 직접 쳐보고 느껴 보았어요...

옛날 재봉틀이예요...발판을 구르면 돌아가는 재봉틀을 아주 재미있어 했어요...

손잡이를 위아래로 당기면 소리가 나는 종이예요...옛날 학교에서 치던 종이었던 것 같아요...

옛 농기구가 모여있는 곳이예요...3개의 갈퀴아래 호기심 가득한 3명의 아들들^^

수많은 항아리가 모여있던 곳이예요...각 항아리엔 무엇이 들어있을까???

와~~~진짜 크다~ 양팔을 뻗어 크기를 재어보는 아이들...

박물관 이곳저곳을 탐색하는 아이들...아이들의 눈과 발이 바뻐집니다...그새 새친구도 사귀었네요?ㅋ

이건 뭐지? 돋보기로 꽃을 관찰해보는 아이들...향기도 맡아보고 색깔도 이야기해 보고...

꽃을 좋아하는 서빈이는 처음 보는 꽃들을 보면서 넘 즐거워 했어요~

돋보기로 맨드라미를 열심히 관찰중인 웅기~

박을 관찰하는 윤후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네요~^^

처음보는 달구지에 앉아서 기념 촬영도 하고요~

흔들그네에 앉아 쉬면서 관찰했던 식물들을 자연관찰책에서 찾아보았어요...

넓은 잔디밭에서 공을 차면서 열심히 뛰어놀기도 하고~

신나게 뛰어놀더니 잔디밭에 앉아 쉬고 있네요~

백운산을 내려오면서 밤나무도 구경하고 떨어진 밤송이를 까보기도 하고~

커다란 호박을 보자마자 돋보기를 들이대는 아이들...

감이 주렁주렁 열린 감나무도 관찰할 수 있었지요~





오늘 하루도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 하나를 선물한 것 같아 뿌듯해집니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행복한 얼굴을 보니 저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말안들을 때는 화가 나다가도 요~런 요런 웃는 얼굴에 사르르 녹는 것이 엄마마음이죠?^^
매일 웅기랑 윤후랑 언제 만나냐며 품앗이 하는 날을 기다리는 서빈...웅기랑 윤후도 그렇다네요...
덩달아 엄마들도 다음 품앗이 활동 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요...
이렇게 마음이 통하는 아이들과 엄마들이 있는 쓰리모자팀~♡♡해요~~^___^


2009/09/07 - [세계로 팔도로] - 아이들과 "쉬어가는 박물관"에서 소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