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일 2014.11.15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 충남 서천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에 다녀왔어요. 예전부터 좋다는 소문을 들어온지라 언제쯤 가보나 싶었는데 4가족이 뭉쳐서 하루 종일 알찬 시간 보내다 왔습니다. 대인 5천원/ 소인 3천원 저렴한 입장료로 이러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요? 역시나 엄마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손꼽을만하네요~^^
국립생태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를 지나 방문자 센터를 거쳐 에코리움까지 오는 데도 한참 걷더라구요. 전기차를 운행하기는 하는데 만 4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 및 보호자 1인만 탑승 가능하다네요. 걸어오면서 조심성이 많아 야생에서는 쉽게 관찰할 수 없었던 노루와 고라니의 생태계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사슴생태원도 구경하고요. 보고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대지에 잘 조성된 국립생태원의 규모를 조금이나마 짐작해 보았네요.
먼저 에코리움에서 오전 10:30분에 진행되는 생태해설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생태해설프로그램은 '또 하나의 작은 지구탐험' 에코리움 세계 5대 기후대관의 모습을 생태해설사의 전문해설과 함께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당일 선착순 현장예약으로 했는데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도 가능하더군요. 30분 단위로 한시간 짜리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되니 현장예약해도 될 듯 합니다.
살아있는 생태전시공간 에코리움은 국립생태원의 랜드마크로 열대, 사막,지중해, 온대, 극지 등 지구의 대표 기후대별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열대관에서 아마존 담수어들을 보고 있는 아이들~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니 머리에 쏙쏙 남네요.
지중해관에 있는 바오밥 나무 아래에서~
생태해설 선생님을 따라 다니면서 각 기후관에 대한 설명을 들어요~
우리 후후형제가 젤루 관심을 보였던 극지관
북극의 생태계를 배우면서 북극곰도 만나보았어요.
남극에 사는 펭귄이랑도 찰칵~
5대 기후대관과 상설전시관을 둘러보고 4D영상관에서 4D애니메이션을 감상한 뒤 식당에서 맛난 점심을 먹었습니다. 식당은 에코리움 2층과 방문자센터 2층에 마련되어 있고요. 도시락을 싸와도 하다람쉼터와 에코리움 옥상공원에서 드실 수 있어요.
식사후에는 아이들이 가장 열광했던 하다람 놀이터에서 오후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숲놀이터, 꼬마친구 놀이터, 물놀이터로 구성된 어린이 놀이공간- 하다람 놀이터
우쭈쭈~~귀여운 꿀벌이 된 우리 지후~~
열씨미 뛰어 놀다보니 추위도 못느낀데요~
오후에는 야외에서 진행되는 생태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우리나라 최남단 난온대 상록 활엽수림부터 최북단 아한대 침엽수림까지 한반도의 '숲 생태계' 모습과 우리나라의 습지형태와 수생식물 등 한반도의 '습지 생태계' 모습에 대한 생태해설사의 전문적이고 재미있는 해설을 들을 수 있어요.
오늘 정말 많이 걸었는데도 열심히 프로그램에 참여해준 아들들~~대견스럽네~
오후 생태해설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다시 들른 하다람 놀이터~^^
뱅글뱅글 돌려주느라 엄마들은 힘들지만 너희들이 즐거워하면 이정도야~ㅜㅜ
동생 2명이 빠졌네~~ㅋ 너희들의 웃음때문에 엄마아빠들이 힘이 난다~ 근데 우리 언제 집에 가니???
하루 종일 국립생태원에서 시간을 보냈는데도 다 못둘러본듯한 느낌~ 1박2일 코스로는 와야 할 것 같아요. 다음 번엔 장항역까지 기차로 이동해서 와도 될 것 같네요. 시간날때마다 자주 들려서 생태체험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생태계 보존의 필요성을 익힐 수 있겠어요. 아이들과 함께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든지 나들이 장소로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우린 따뜻한 봄이 되면 다시 오자꾸나~~^___^
☞국립생태원 : www.nie.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