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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이지만 만50개월이 채 안된 서빈군...

아직 더듬더듬 아는 글자를 읽긴 하지만 쓰기는 전혀 안되어 있다.
워낙 손의 힘도 약해서인지 운필력이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뭐든 자연스럽게 익히기를 원했던지라
학습지 형태의 주입식 교육은 하고 싶진 않았다...

그런데 어린이집 선생님이 서빈이가 곧
6세반에 올라가는데
다른 아이들은 한글을 거의 떼고 오니 신경(?)좀 쓰라고 엄마와 통화를 하고 나서

고민고민 하다가 '기탄 한글떼기'의 입소문을 듣고 구입하게 되었다.

항상 다른 아이들에 비해 늦었지만 그래도 자율적으로 익히도록 기다려 줬는데
이번에는 엄마아빠가 욕심을 부려보았다.
이른바 '한글떼기 프로젝트'의 시작이다...-.-;;




매일매일 일일공부 스타일로 단계별 진도별로 학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1단계라서 그런지 아직은 선긋기나 연결하기,색칠하기가 주를 이룬다.
중간중간에 스티커를 붙이는 부분이 있는데 책의 맨뒷부분에 스티커가 포함되어 있다.


최대한 '학습'이라는 느낌이 안들도록 살살~ 유도했는데...
서빈군은 엄마와 함께 책상에 앉자마자
"오늘 엄마가 한글 선생님이야?? 엄마~엄마는 가장 좋은 선생님이지???"한다..ㅋ

**교육의 광고카피를 유심히도 들었나보다...^^;;

걱정 많이 했는데 그래도 엄마랑 함께하는 시간이 그리웠나보다...
하긴 요즘 지후 때문에 서빈이랑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건 사실이니깐...


어린이집에서 학습지를 해오면 서빈이가 한 게 맞나 의심(?)스러웠는데

제법 자세도 좋고 알아서 곧잘 하는 것이 그것만으로도 완전 기특하다...
우리 부부는 워낙 기대치가 낮다 보니 맨날 감동모드다...ㅋ


아직 색연필을 쥐는 모습이 어설프긴 하고 힘이 부족하긴 하지만
점점 좋아질 거라 믿는다~


하루에 한장씩만 하자니깐 계속 하자고 하더니 4쪽이 넘어가니깐 어느샌가 자리에 없다.ㅋㅋ
색칠공부는 열심히 하더니 ㄱ,ㄴ나오니깐 역시나 재미없나보다.
다른 부모들 이야기 들어보니 자기가 관심을 갖고 막 읽고 쓰려는 때가 온다는데...
아직 서빈이는 그 시기가 안 온 모양이다. 

서빈아~괜찮아~지금도 아주 잘하고 있어~
언제나처럼 서빈이는 스스로 잘할 수 있을거라 믿어~
엄마아빠에게  항상 작은 것으로도 기쁨을 주는 서빈이...
엄마아빠가 너의 곁에서 언제나 함께 할께~화이팅!!!^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