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목에 걸린 이물질이 원인일 수 있는 객혈, 방치하면 위험합니다

일상에서 갑작스럽게 피가 섞인 가래(객혈)를 토하면 대부분 폐 질환이나 기관지 문제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폐에 이상이 없는데도 객혈이 발생한다면, 목이나 기관지에 이물질이 걸려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로 보는 이물질로 인한 객혈 사례

  1. 이쑤시개로 인한 사례
    미국 국립보건원 보고에 따르면, 42세 남성이 대량 객혈로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폐질환이 없었음에도 흉부CT 검사 결과, 기관지에 6cm 길이의 나무 이쑤시개가 발견됐습니다. 수술을 통해 제거한 결과 주변 조직에는 농양과 괴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1년 전 술에 취한 채 이쑤시개를 물고 잠든 뒤 사라졌던 기억이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2. 여성 환자의 사례
    49세 여성은 11일 동안 발열과 기침, 객혈 증상이 지속되었고 초기에는 폐렴과 결핵을 의심했지만, 결국 기관지 절제술을 통해 6cm 길이의 나무 이쑤시개가 원인임이 밝혀졌습니다. 기관지 벽에는 염증과 괴사가 관찰되었습니다.
  3. 치실 도구로 인한 사례
    32세 남성은 300mL 이상의 객혈 후 검사 결과, 기관지에 7cm 길이의 치실이 달린 플라스틱 도구가 박혀 있었습니다. 그는 8년 전 삼킨 기억이 있었지만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큰 문제로 이어진 사례입니다.

이물질 흡인의 위험성과 주의사항

이쑤시개나 플라스틱 도구 같은 날카로운 이물질이 목이나 기관지에 걸리면 다음과 같은 위험이 발생합니다:

  • 폐 조직 손상 및 염증
  • 농양 및 괴사 형성
  • 대량 객혈
  • 심할 경우 생명 위협

특히 장기간 이물질이 기관지나 폐에 존재하면 주변 혈관 손상을 일으켜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예방이 중요합니다

이물질이 의심되는 경우 빠른 검진과 치료가 필수입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방치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필요할 경우 외과적 수술로 제거해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주의할 점

  • 이쑤시개나 작은 물체를 입에 물고 잠들지 않기
  • 어린이에게는 작은 물체 취급 시 각별히 주의시키기
  • 객혈 증상이 나타나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즉시 병원 방문하기

마무리

작은 이물질 하나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증상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병원에서 검진을 받으세요. 평소에도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조심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