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택배에 놀라 현관문을 열어주었는데 어머님께서 보낸거였다.
'어...또...뭘 보내신거지?'
며칠전 홍삼과 민들레를 달여 보내주셨던터라 뭔지 궁금했다.
지난번엔 어버이날 선물로 오쿠 를 했었기에 왔던거였는데...
곧바로 박스를 개봉해보니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다.
배추김치,열무김치,대파,마늘,산딸기,포도주스...
직접 텃밭에서 수확한걸 보내신거였다.
서빈군은 포도주스를 보자마자 득템하고...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항상 보내주실때마다 감사히 잘 먹고는 있었지만
언제나 고맙다는 말을 아껴왔던 불효자가 아니었을까?
며칠후면 지후 백일이라 오실텐데...
이번엔 꼭 아들의 마음을 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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