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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전 해오름 예술촌과 독일인 마을 그리고 나비생태공원을
둘러본 이후로 오랜만에 다시 찾은 보물섬...

이번엔 어디에 보물이 숨겨져 있을까 하고 둘러보니
마늘나라 인근에
"국제 탈 공연예술촌"이 눈에 띄었다.

폐교가 된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예술촌 건물은
입구부터 대형탈이 반기고 있었는데...

전 동국대 예술대학장이었던 김흥우 교수가
평생 모아온 공연 자료들을 기증하여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고 한다.

내부에는 각국의 탈과 고서적과 미술품들이 테마별로 나눠져 전시되어 있었고
탈춤을 따라하며 배울수 있는 영상체험공간과
탈조각 맞추기와 같은 놀이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공연장에서 연극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천원에 구입한 찰흙을 이용하여 아이와 함께
탈모형을 제작하는 체험활동도 해보았는데

 만드는 방법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원하는 결과물을 손쉽게 얻을수 있었다.

3,4일 정도 그늘에 말린 후 색을 칠하라고 하던데
뒷면에 자석을 붙여서 냉장고에 붙여둘 생각이다.^^

찰흙 만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서빈군도
탈 모양의 형틀에 종이를 넣고 크레파스로 문질러
탈그림을 완성하는 것에는 완전 적극적이었다.



단돈 천원으로 훌륭한 작품도 만들어보고 입장료 2천원으로 눈도 즐겁고...
이렇게 좋은 곳이 홍보가 잘 안되어 있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주변에 산림욕을 즐기며 쉴 수 있는 쉼터도 있고 운동장도 있으니
날씨가 따뜻해지면 다시 한번 방문해 볼 생각이다.

『보물섬은 남해군의 또다른 이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