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둘째날은 아쉽게 아소팜을 뒤로하고 벳부로 이동...일정상 아소산에서 분화구를 볼 계획이었는데 기상이 안 좋아 벳부로 곧장 이동하게 되었어요...아소산 일정을 대체하기 위해 가이드가 안내한 곳은 벳부에 있는 '가마토 지옥'이라는 곳인데...지옥온천순례에서 빠지지 않는 명소라고 합니다...다른곳과 달리 다양한 색상의 온천을 한곳에서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었어요...^^
 

온도에 따라 온천색이 변하는데 서빈군이 많이 신기해 하더군요...족욕을 할 수 있는곳도 마련되어 있어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는데...탕이 많이 뜨거워서 서빈군이 첨엔 망설이더니 조금씩 발을 담그는 용기도 보여주었고...온천물로 삶은 노릇노릇한 유황달걀과 사이다와 비슷한 '라무네'란 음료를 먹었는데 정말 꿀맛이었어요...


다음으로 이동한곳은 '효탄온천'이라는 곳인데...지옥순례지 근처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온천이라네요. 효탄은 조롱박을 뜻하는데 메인탕 모양이 조롱박을 닮아서 그렇다는군요. 들어가보면 우리나라 목욕탕과 비슷하지만 야외로 나가면 아주 운치 있는 노천탕이 반겨주었고 노천탕에서 계단으로 조금 올라가면 남녀가 함께 모래찜질할수 있는곳으로 이동할수 있는데...통로에 유가타를 입을수 있는곳이 있으니...꼭 입고 들어가셔야 얼굴 붉히는 일이 없답니다...^^; 온천후 온천수로 만든 아이스크림 하나 맛나게 먹어주고...다음 여행지인 '유후인'으로 출발했어요...


'유후인'에 도착하자마자 찾은 곳은 '긴린코' 호수...긴린코는 김이 나는 호수라는 뜻인데 이 지역 전통여관에서 나온 온천수들이 이곳으로 모두 모여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데 아침 일찍 오면 물안개가 멋진곳이라는데 오후에 찾은탓에 볼 수는 없었어요...^^; 그래도 아기자기한 상점과 예쁜 건물들이 많은 '유후인'거리를 거닐다 보니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랠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지요... '유후인'거리에서 빼 놓을수 없는 곳이 '금상고로케'를 먹을수 있는 가게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 진풍경을 볼 수 있는데 지금도 그 맛을 잊을수가 없네요...^^ 먹는것에 집중한탓에 금상고로케 사진을 찍는걸 잊어 버렸네요...ㅋㅋ 간단히 쇼핑도 한 후 유후인에서 후쿠오카로 돌아와 마지막날 밤을 보내며 둘째날 일정을 마무리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