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계획한지 3개월만에 드디어 출발하는 날입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김해공항으로 가 보딩을 했습니다.
익스피디아를 통한 여행은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우려한데로 바우처를 집에 놓고 와서 발권부터 꼬여 버렸습니다.
다행히 델타항공에 여권을 조회하고서야 티켓을 무사히 받았지만
정작 하와이 도착해서 호텔까지 꼬일것만 같았습니다.
공항을 이리저리 돌아보니 인터넷 라운지가 있었습니다.
익스피디아에 접속해 바우처를 프린터하고서야 안심이 되더군요....
오랜만의 비행에 서빈이에게 포즈를 부탁했는데 긴장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김해공항에서 정신없이 출발한 비행기는 금새 우리 가족을 일본땅에 내려 놓았고
5시간의 기나긴 환승대기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우리 가족을 하와이로 데려다 줄 델타항공의 비행기가 보여 한컷...
그나저나 나리타공항에서 5시간을 어떻게 보내나 했는데
일단 면세점 쇼핑부터 하자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곳저곳 둘러봐도 그닥 사고 싶은게 보이질 않았고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탑승게이트쪽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루한 시간을 용케 잘 버티고 있는 지후...
휴대용 DVD도 챙겨왔는데 서빈이는 거기에 빠져서 아직은 지루하지 않나 봅니다.
그래도 안되겠다 싶어 공항 시설을 알아보았고
아이들의 놀이공간이 있는것을 확인하고 그곳으로 갔습니다.
3시간의 비행에도 피곤했는지 먼저 눕고 보는 지후
완전 신나서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놀고 있는 서빈...
아이들이 노는동안 어른들은 누워서 쉴수 있는 공간이 있어 허리도 좀 폈습니다.
어느새 5시간이 지나가고 비행기 탑승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직 하와이까지 8시간을 더 가야합니다.
이정도면 어른들도 지칠 시간입니다.
급기야 잘 참고 있던 지후의 울음보가 터졌고
가는동안 내내 찡찡거려 힘든 비행을 해야 했습니다.
역시나 지후에겐 장거리 비행이 아직은 무리였나 봅니다.
그와 반대로 서빈이는 게임도 하면서 지루함을 잘 참아내어
그나마 위안이 되었네요. 그러고보니 서빈이는 다 컸다는 생각이...^^;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하와이가 드디어 네비게이션에 나옵니다.
창을 열고 밖을 보니 저 멀리 하와이가 눈에 들어오고...
잠시후 비행기가 착륙하면서 힘들었던 장거리 비행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하니 리무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차만 보면 좋아하는 서빈이는 리무진을 보자마자 포즈를 취하고 한컷 남깁니다.
어딜가나 하와이 번호판엔 이렇게 무지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방마다 특색있게 번호판에 그림을 그려 넣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픽업서비스를 신청했는데 설마 리무진이 나왔을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밴이 하나 들어왔고 그곳에 몸을 맡기며
우리의 하와이 가족여행 첫날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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