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5.토~06.26.일
열일곱번째 후후패밀리의 캠핑은 1박2일로 고흥에 있는 해창만 오토캠핑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계속 비가 와서 캠핑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언제 비가 왔냐는 듯 쨍한 날씨에 광합성 제대로 하고 왔어요. 선착순 예약인 줄 알고 일찍 서둘렀는데 전화예약으로 바뀌었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예약이 꽉 차지 않아서 사이트를 배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한 네 가족과 함께 나란히 자리를 잡고 캠핑장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루프탑 텐트 2개를 펴고 이번에 루프탑 클럽에서 구입한 루프탑 타프를 개시했습니다. 중간에 그늘막까지 연결하니 네 가족들이 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 그늘이 완성되었어요~
캠핑장을 사이에 두고 앞쪽은 담수호가 있어요. 여기서 배스 낚시가 가능하답니다. 반대쪽은 바닷가도 있던데 거기도 바다낚시족들이 있더라구요.
배스낚시대를 준비해 가서 첨으로 낚시를 해보았답니다.
우리 인후에게 눈 먼 배스가 한마리 잡혔다는 놀라운 사실~~^^ 낚시 한다고 새깜둥이가 되어 버렸지만 두고두고 어깨 으쓱해진 인후~~정말 대단했어~~최고~!!
담수호 옆에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도로도 잘 되어 있고 산책할 수 있도록 길이 잘 정리되어 있어요. 카라반도 있고요.
해창만 간척지 공원이라 넓은 공터가 있어요. 야외공연장도 있고요. 여기서 아이들이 신나게 자전거도 타고 씽씽이도 타고 하루 종일 뛰어당겼어요.
이번 캠핑에서 우리 지후는 첨으로 보조 바퀴를 떼고 두발 자전거 타기에 성공했다죠? 아파트에선 맘껏 탈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는지 두발 자전거 타기를 겁내라 했는데 요기선 바로 두발 자전거를 타더라니까요~~ 정말 기특기특~~^^
놀이터도 깔끔하더라구요. 시설도 괜찮고요. 다만 그늘이 아니라 겁나 더웠지만요~ㅋ
해창만 토끼마을?? 토끼가 있나 싶어 갔더니 없더라구요~ 예전엔 있었나봐요.
우리 옆자리로 휑하죠? 사이트 6개 중에 우리가 4개를 썼는데요. 우리 철수하기까지 옆자리는 계속 비어 있어서 자리가 여유있었어요~
우리 앞쪽으로도 옆쪽으로도 캠핑사이트가 많더라구요. 전기되는 자리가 21개, 전기 안되는 자리가 27개라네요.
카라반도 있던데 저녁무렵에 보니까 꽉 차더라구요~ 텐트 없는 분들은 몸만 오면 될정도로 시설이 좋았습니다.
호기심 왕성하여 안에 구경도 해봤어요. 와우~~카라반이 아니라 완전 펜션이네요~
방안에 침대도 있고요~ 카라반이 원래 이런건가요? 별천지네요~~ㅋ
왠만한 취사도구 완비되어 있고요~~ 먹을 것만 챙겨오면 된다네요.
테이블이랑 의자도 있어 보이네요~ㅋ
실내 화장실까지 완벽~~!!
에어컨에 tv까지~~넘 럭셔리한 캠핑모드~ 좋다 좋아~
관리동입니다. 매점이 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기본적인 술과 음료 정도만 살 수 있더라구요. 넘 더워서 아이들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줄까 싶어서 가봤는데 진열대가 휑하더라는~~
개수대도 넓고 물도 잘나오는 편이고요. 개수대 옆에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곳이 있어요.
샤워장에는 24시간 온수 콸콸 나오더라구요. 날씨가 아무리 더워도 찬물에 샤워못하는 1인으로서 너무 방가웠죠~ㅋ
재버리는 곳까지 있네요. 재활용품 쓰레기도 분리해서 버리도록 잘 되어 있어요.
우리가 오늘 묵을 힐랜더 1900~~이번에 새로 구입한 루프탑 타프! 요거 물건이더라구요~ 블랙코팅이 되어서 확실한 그늘막을 만들어 준답니다. 타프 밑에선 더운 줄 몰랐다는~ 그늘 밖은 완전 헉헉~~
캠핑오면 요렇게 즐거워 하는 아이들~~ 공하나 가지고도 아주 잘 놀아요~~ㅋ
울 귀염둥이 막둥이~~이제 우리보다도 캠핑을 사랑하는 남자~^^
노을도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얼마만에 보는 노을인지...뭐가 그리 바쁜지 밖의 하늘 보고 느낄 여유가 없는데 실컷 만끽해봅니다.
주변에 가볼만한 곳이 많던데요~ 서핑으로 유명하다는 남열 해수욕장에 가봤습니다. 몇몇 서퍼들이 파도를 타고 있더라구요~ 바닷가가 한적하고 솔밭이 있어서 텐트 치고 놀기에 좋겠어요.
아직 해수욕장을 개장하지 않아서 정리가 잘 되어 있진 않았지만 벌써 수영하는 사람들이 많던데요~~ 저희는 아쉬운 맘에 발만 살짝 담궜다지요~
솔밭에 자리 펴고 누웠더니 솔나무 가지사이로 보이는 파아란 하늘~~~ 솔솔 부는 살랑 바람이 참 시원했어요~ 이런 신선놀음이 얼마만인지...ㅋ
고흥 우주발사 전망대에도 가보았어요. 남열 해수욕장에서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도 있던데 무더운 날씨였던지라 차로 올라갔지요. 로케트와 발사대가 되어 보는 우리 후후형제들~~ 언제봐도 귀엽다 귀여버~
전망대에 올라가려 했지만 안개가 많이 껴서 시야가 가렸다고 해서 그냥 야외에서 봤네요. 안개 사이로 발사대가 살짝 보이더라구요. 해돋이로도 유명하다던데~ 날씨 좋은 날 다시 찾고 싶을 정도로 경치가 정말 멋졌어요. 멀리 남열 해수욕장이 보이죠?
고흥 해창만오토캠핑장에서의 1박2일... 후후패밀리에게는 참 의미깊은 곳이었네요. 우리 인후가 첨으로 낚시를 해서 배스를 잡았고~ 우리 지후가 첨으로 두발 자전거를 탔으니까요~ 그것도 6월 25일이라 잊어 버리지도 않겠어요.ㅋㅋ
시설도 좋고 자리도 넓어서 좋긴 했는데 그늘이 많이 없어서 여름에 가면 힘들긴 하겠더라구요. 앞뒤로 물가라 바람이 엄청 불어서 아직까진 더운 줄 몰랐지만 워낙에 쨍쨍한 날씨라 엄청 피부도 탔고요~~바람불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새까맣게 탔어요~~^^;;
그리고 엄청났던 모기들과 하루살이, 거미 등등~ 고인 물이 있어서 그런지 정말 그 개체수가 엄청 났어요. 모기향을 피워도 무용지물일 정도로 어찌나 모기를 많이 물렸던지~~지금도 벅벅 긁고 있어요~ㅜㅜ
여기 캠핑장은 봄 가을에 가면 좋을 것 같네요~~ㅋ 그래도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낚시와 자전거 타기가 가능한 캠핑장~~
[고흥 해창만오토캠핑장] 또다시 찾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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