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km를 달려온 어머님의 종합선물세트
갑작스런 택배에 놀라 현관문을 열어주었는데 어머님께서 보낸거였다. '어...또...뭘 보내신거지?' 며칠전 홍삼과 민들레를 달여 보내주셨던터라 뭔지 궁금했다. 지난번엔 어버이날 선물로 오쿠 를 했었기에 왔던거였는데... 곧바로 박스를 개봉해보니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다. 배추김치,열무김치,대파,마늘,산딸기,포도주스... 직접 텃밭에서 수확한걸 보내신거였다. 서빈군은 포도주스를 보자마자 득템하고...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항상 보내주실때마다 감사히 잘 먹고는 있었지만 언제나 고맙다는 말을 아껴왔던 불효자가 아니었을까? 며칠후면 지후 백일이라 오실텐데... 이번엔 꼭 아들의 마음을 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