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엄마가 만든 한글떼기 환경판

category 후후어뭉 이야기 2009. 5. 13. 13:49

이제 다섯살이 되고 어린이집에 가야할 때가 되니 슬슬 한글떼기가 고민이 된다...
신기한 한글나라 수업을 받고는 있지만 아직 문자 도입단계라 아직은 미흡하고...
말도 늦게 트인터라 겨우 사물인지 수준인데 부모 욕심에 너무 이른것 같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여기저기 엄마표 한글떼기도 기웃거려보고 고민만 하던 끝에
일단 통글자로 가볍게 시작하기로 했다...



푸름이닷컴에서 통글자를 인쇄하여 손코팅지를 붙여 낱말카드를 만들고 뒷면에 찍찍이를 붙이고...
집안 한쪽벽에 부직포를 붙여 간단한 환경판을 만들었다...



몇개를 시범삼아 붙여보았는데 바로 관심을 보이는 서빈군~~!!
그림글자라서 그런지 보는대로 바로 외워버린다...(얼~대단한데?ㅋ)
며칠을 반복하고 글자양을 더 늘려보았다...
어쭈? 제법 잘 인지하고 있다...
'감자'의 '감'과 '감'의 '감'이 같다고도 하고
'구급차'의 '차'와 '경찰차'의 '차'가 같은 것도 구별할 줄 알고...
그림글자라 모양이 다른데도 용케도 잘 찾아낸다...



♪나비는 어디있나? ♬요기~~
노래를 부르면서 게임처럼 하니까 울 서빈군 더 신나서 찾아낸다...
한글떼기...엄마표 교구....이런 말들에 괜히 맘에 부담만 많았는데...
지금처럼 아이에게 부담주지 않으면서 천천히 시작해봐야겠다...